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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리랜서 조감독 블로그
불편함을 선택한 영화, 그리고 그 선택을 인정하게 되는 순간 어제 넷플릭스에서 연상호 감독의 영화 〈얼굴〉을 봤다.재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. 대신 보고 나서 계속 생각이 남았다.특히 이 영화가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. 제작비 2억, 그리고 배우들영화 제작비가 2억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.‘이 캐스팅에 이 제작비면,개런티는 거의 없었겠구나.’박정민, 권해효, 임성재.상업영화와 드라마에서 이미 충분히 이름이 있는 배우들이다.이 조합은 “돈 되는 캐스팅”이라기보다이 영화의 방향성에 동의한 사람들만 모였다는 인상을 준다.그래서 자연스럽게이 영화는 감독 혼자 끌고 간 작품이 아니라,스태프와 배우들까지 포함해“이 이야기를 꼭 해야 한다”는 쪽으로마음이 모였던 현장이었겠다는..
요즘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“요즘은 숏폼이 대세죠”라는 말이다.작년 한 해, 나는 현업 드라마 프리랜서 조감독으로서숏폼드라마 6편에 참여했다.플랫폼은리디북스 (일본 칸타)콘텐츠새로 (LG U+)드라마박스 오리지널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이런 플랫폼 이름들이 현장에서 이렇게 자주 언급될 거라고는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다.드라마박스 어플1콘텐츠 시장의 변화는 아주 단순한 데서 시작된다.TV를 보는 인구가 급격히 줄었다.그리고 TV 시청률에 따라 움직이던가장 큰 수입원, TV 광고도 같이 줄어들었다.이 말은 곧 방송사가 드라마를 제작해도예전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.반면, 시청자들은이제 거의 모든 걸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한다.뉴스도, 쇼핑도, 결제도, 영상도모두 손안..
– 문제는 계약 방식이 아니라, ‘금액’이다(대부분의 제작사는 이미 정형화되어 있는 계약문서가 있기 때문)작품에 따라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매번 같은 계약서로 계약된다고 보면 된다. 프리랜서 조감독으로 일하면서계약 형태 자체가 고민이 된 적은 사실 많지 않다.롱폼, 그러니까 미니시리즈나 OTT 작품의 경우대부분 프리프로덕션(제작 사무실 출근일)부터 촬영 종료까지 월급 계약으로 간다. 반대로 요즘 많이 하는 숏폼 드라마 쪽은작품당 계약이 기본이다.(실제 일하는 기간이 한 달+일주일 정도기 때문에) 이건 이제 거의 관행에 가깝다. 그래서 진짜 어려운 건‘월이냐, 작품당이냐’가 아니다. 얼마를 받느냐다.계약서에 적힌 금액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이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조감독 계약 금액에는 정확한 기준이 없다..